노여움을 참다
오래전에 공항에서 일어난 두 편의 영상이 뚜렷한 대비를 이루었다. 비행기가 승객을 지연시켜 어쩔 수 없이 공항에서 밤을 보내야 했는데, 현장은 온통 난장판이었다. 이 중 동영상 속 한 남학생은 지연에 대해 알게 된 뒤 대중 앞에서 항공 직원에게 "나는 날고 싶다, 나는 날고 싶다" 고 고함을 질렀다.
또 다른 동영상에 나오는 소녀도 지연에 짜증을 냈지만, 달리 항공사 직원에게 자신의 불만과 요구를 질서 정연하게 표현했다. 우선, 그녀는 항공사의 부적절한 처리를 지적했다.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리면 항공사는 말할 권리가 없는 직원에게 항공사가 승객을 얼버무리고 있다는 것을 알려 줄 것이다.
그런 다음 그녀는 법규를 인용하여 모든 승객에게 요구를 했다.
첫째, 지금 공항 에어컨이 꺼져서 답답해서 숙박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둘째, 마땅히 받아야 할 경제적 보상.
셋째, 무료로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넷째, 대체 항공편을 배정합니다.
한 사람이 분노를 합리적으로 표현하는지 제멋대로 으르렁거리는지 한 사람의 최종선 교육을 보여 준다. 교양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화를 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뿐이다. (조지 버나드 쇼, 자기관리명언) 교양 있는 사람은 성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적절한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한 사람의 성격 수양을 보는 것은 그가 얼마나 박학한지 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화가 났을 때 주변 사람들에 대한 태도와 내면의 교양을 보는 것이다.
일에 부딪치면 냉정한 사람은 친구를 사귈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살면서 결코 부드러운 사람이 부족하지 않고, 뜻이 부족할 때만 치욕을 참고 무거운 사람을 짊어질 수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인생명언)
한 사람을 화나게 하여 그의 성격과 수양을 관찰하고, 자신의 감정이 가혹하지 않고, 화난 일을 만나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교양이 있는 것이다. (조지 버나드 쇼, 자기관리명언)
동의하지 않으면 성질이 급한 사람보다 분노 속에서도 수양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깊은 교제를 받을 만하다. 성질은 맑은 날과 같고 영광은 도처에서 유배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노여워하지 않고, 선한 자는 원망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함양과 세상에 대한 연민을 모두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