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쁜 일도 때때로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화재로 폐허가 됐지만 사람들에게 도시 재건의 희망을 안겨 주었다. 1667 년부터 도시는 건축 법령에 따라 벽돌과 돌로 엄격하게 재건되었다. 혼란 속에서 비교적 깔끔하고 안전하며 현대화된 새 런던이 천천히 우뚝 솟아 있다. 더욱 의미심장한 것은, 첫 번째 화재보험회사가 런던에서 창립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각 가정이 더 이상 화재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겪지 않도록 보장할 뿐만 아니라, 정규 소방대를 설립하여 언제든지 화재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통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차례의 큰불이 런던을 불태웠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더욱 깨우쳐 재해를 예방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것은 유일하게 다행스러운 일이었던 것 같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전쟁명언)